한국 정부, 강제노역 사실 반영한 자체 추도식 연내 개최 예정
사도광산 1940~1945년 조선인 약 1,500명 강제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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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광산 추도식이 열린 일본 니가타현 사도섬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 (사진=연합뉴스) |
13일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희생자를 추모하는 추도식이 열렸으나, 한국 정부는 불참했다. 일본 측은 외무성 국장급 인사만 참석하며 격을 낮춘 행사로 진행했으며, 조선인 노동의 강제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는 올해 가을 자체 추도식을 개최해 강제노역 사실을 충분히 반영한 추모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도광산에서는 1940~1945년 약 1,500명의 조선인이 강제로 동원돼 혹독한 노동을 겪었다.
이번 불참 결정은 일본 정부와의 행사 내용·명칭·추도사 표현 등에 대한 이견에서 비롯됐으며, 한국 측은 노동자의 강제성을 명확히 담아야 추모의 의미가 제대로 구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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