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전 총무처장 조사…경찰, 정치인 금품 의혹 본격 수사

▲ 통일교의 정치인 금품 의혹 관련 통일교 세계본부 총무처장을 지냈던 조모 씨가 2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2.23 (사진=연합뉴스)

 

통일교의 정치인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통일교 세계본부 전 총무처장을 불러 조사하며 교단 내부 자금 흐름 추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23일 오전 통일교 세계본부 총무처장을 지냈던 조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조씨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출석하며 ‘정치인 관련 예산을 비용 처리한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기억에 없다”고 답했다.

또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특정 정치인들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조씨는 총무처장 재직 당시 통일교 재정 실무를 총괄하며 윤 전 본부장과 함께 근무한 인물로,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이자 재정국장이었던 이모씨의 직속 상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정치권 로비 의혹에 사용된 자금이 어떤 경로로 조성되고 집행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전날 통일교 전 회계부장을 조사하는 등 교단 회계·재정 라인을 잇달아 소환하며 이른바 ‘통일교 자금줄’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수사팀은 정치인 금품 제공 의혹과 관련한 자금의 출처와 사용처, 회계 처리 과정에서의 위법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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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원 기자 / 2025-12-23 11: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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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5-12-23 11:52:14
    비리 정치인 있다면 다 털어라. 종교집단이 정치개입하여 정당에 자기세력을 심고, 대선개입하고, 이런 것도 다 조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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