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관세 충격에 현지 생산·투자 확대…무뇨스 사장 “관세 15% 조기 합의 기대”

현대차, 25% 관세 지속 시 연간 3조5000억원 손실 예상
조지아주 합작공장 사건 언급, 한미 간 단기 전문인력 출장 해결책 필요성 강조
향후 5년간 77조3천억 투자·2030년 글로벌 판매 555만 대 목표, 60% 친환경차 전환 선언
▲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CEO) 사장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더 셰드에서 열린 '2025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9.19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미국발 25% 자동차 관세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 확대와 북미 특화 전략을 가속화한다. 현대차는 관세가 유지될 경우 올해 영업이익이 최대 3조5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한미 양국이 조속히 15% 관세 인하 합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1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오늘 제공한 실적 가이던스는 25% 관세율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며 “만약 관세율이 15%로 낮아진다면 기존 가이던스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근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7월 미국과 25%→15% 관세 인하 방안을 합의했으나 후속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어 여전히 25%가 적용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 16일부터 15% 관세 혜택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올해 연결 매출 성장률 목표를 3~4%에서 5~6%로 상향했지만, 영업이익률 목표는 관세 부담을 반영해 7~8%에서 6~7%로 낮췄다. 무뇨스 사장은 “사업 초점은 항상 고객에 있다”며 “더 나은 믹스와 이익 창출로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미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체포됐다 풀려난 사건과 관련해선 “대부분이 첨단 배터리 생산기술 보정 및 테스트를 담당한 인력이었다”며 “한미가 단기 전문기술 인력 출장 문제에 대한 상호 유익한 해결책을 찾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향후 5년간 77조3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관세 리스크 등 복합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 목표는 555만 대, 이 중 330만 대(60%)를 전기·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로 채운다. 미국 판매량의 80% 이상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부품 현지 조달 비율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지난 40년간 미국 사회의 일부로 자리해왔으며, 조지아주 신규 공장은 역사상 최대 경제개발 프로젝트로 수천 가구에 혜택을 줄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미래 전략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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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원 기자 / 2025-09-20 11: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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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밤바다님 2025-09-20 13:39:59
    동맹국이라기보다는 강탈국 깡패 미국을 상대로 대한민국의 위상과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등 대한민국 우수기업과 우리 이재명 국민대통령님의 국민주권정부 모두 모두 화이팅!!!
  • 만다라님 2025-09-20 13:33:45
    현대차를 위해 관세협상을 하라고
    외국인 사장 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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