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엔비디아-한국 대기업 간 AI·로보틱스 협력 공식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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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깐부치킨’에서 치맥 회동을 가지며 ‘AI 깐부’ 우정을 과시했다.
황 CEO는 코엑스 ‘지포스 25주년 행사’ 무대에서 故 이건희 삼성 회장으로부터 1996년에 받은 편지를 직접 언급하며 “그 편지가 한국과의 인연의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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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서울 삼성동 인근 깐부치킨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이 회동할 것으로 알려지자 상가 앞 도로가 취재진과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5.10.30 (사진=연합뉴스) |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 앞에는 세 글로벌 경제 거물의 회동을 보기 위해 시민 수백 명이 몰렸다. 황 CEO와 정 회장은 캐주얼한 복장으로 먼저 도착했고, 곧이어 이 회장이 합류했다.
이들은 치즈볼·순살치킨을 안주로 ‘테라’와 ‘참이슬’을 섞은 소맥으로 건배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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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0일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치맥회동을 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러브샷을 하고 있다. 2025.10.30 (사진=연합뉴스) | 
황 CEO는 “오늘은 내가 쏜다”며 가게의 ‘골든벨’을 울렸고, 이 회장은 “많이 드세요”, 정 회장은 “2차는 제가 사겠습니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황 CEO는 직접 사인한 위스키와 엔비디아의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를 두 회장에게 선물했다.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는 등 거리에서 즉석 팬미팅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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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GPU) '지포스' 출시 25주년 행사에서 단상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0.30 (사진=연합뉴스) | 
코엑스 무대서 ‘이건희 편지’ 공개
30일 밤 9시 30분, 세 사람은 코엑스 K-POP 광장에서 열린 ‘지포스 25주년 행사’ 무대에 함께 등장했다.
황 CEO는 “1996년, 인생 처음으로 한국에서 아름답게 쓰인 편지를 받았다. 발신인은 이재용 회장의 아버지 이건희 선대 회장이었다”며 “그 편지가 나를 한국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은 즉석에서 “그 편지를 쓴 분이 제 아버지다. 그때부터 삼성과 엔비디아의 인연이 시작됐다”고 답했다. 이어 “젠슨은 따뜻하고 정 많은 친구”라고 말했고, 황 CEO는 “한국의 PC방과 e스포츠 문화가 엔비디아를 키웠다”고 화답했다.
정의선 회장 역시 “어릴 적부터 게임을 즐겼고, 지금도 엔비디아 GPU를 사용하는 게임을 자주 한다”며 우정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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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0일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진행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회동을 마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0.30 (사진=연합뉴스) | 
AI·로보틱스 협력 프로젝트 공식 발표 예정
황 CEO는 “이번 주 발표할 좋은 소식이 많다”며 “로보틱스와 관련된 협력이 100% 한국과 연관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엔비디아는 이날(31일) 삼성전자·현대차·SK·네이버 등 국내 주요 대기업과 AI 반도체 공급 및 로보틱스 협력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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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GPU) '지포스' 출시 25주년 행사에서 단상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0.30 (사진=연합뉴스) | 
현장에는 사전 예약 관객 500여 명이 몰려 ‘젠슨 황’을 연호했다. 관객들은 엔비디아 브랜드 색상인 형광 초록 야광 팔찌를 흔들며 환호했고, 세 사람은 무대에서 포옹과 하이파이브로 화답했다.
이재용 회장은 관객을 향해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느냐”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황 CEO는 “AI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이며, 한국과 함께 더 큰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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