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거탑을 무너뜨리기에 12일이면 충분한 시간"
"지금 바람이 불고 있다…곧 역전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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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사진=연합뉴스)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22일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저 이준석과 개혁신당은 끝까지 이준석,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으로부터 쏟아지는 단일화 러브콜에 완강한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모든 여론조사 지표는 '이준석으로의 전략적 선택'이 이재명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승리의 방정식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여주고 있다"며 "지금 바람이 불고 있다. 이제 전략적 선택의 시간이다. 곧 역전의 순간이 다가온다"고 했다.
이 후보는 "외부의 회유와 압력에도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나랏돈을 펑펑 써도 괜찮다는 무책임한 포퓰리스트의 세상이 아니다"라며 "윤석열을 몰아냈더니 푸른 점퍼로 갈아입은 또 다른 윤석열, 다시 빨간 옷을 차려입은 작은 윤석열이 등장하는 세상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정치 기적을 이뤘다고 세계만방에 자랑할 수 있는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 대한민국"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6월 3일 본투표일까지 앞으로 12일 남았다. 야밤에 선포된 무지몽매한 비상계엄령을 단 몇 시간 만에 해제했듯, 두 개의 거탑을 무너뜨리기에 12일이면 충분한 시간"이라며 "또 내일은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는 날이다. 야합하는 길이 아니라, 언제나 정면 돌파를 선택했던 노무현 대통령처럼 이번에는 이준석으로 정면 돌파를 시도해달라"고 했다.
최근 국민의힘은 김문수 대선후보를 비롯해 복수의 핵심 인사들이 이 후보에게 재차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 후보 측은 국민의힘 친윤석열계가 당권을 매개로 단일화를 제안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일반 국민 경선 100%를 통한 단일화할 가능성까지 열어뒀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의원 등이 최전선에 나서 이 후보를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으로써 완주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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