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고검 영장심의위 "검찰, 구속영장 청구해야"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 거부한 김성훈 구속 후 압수수색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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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호처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본부장 (사진=연합뉴스) |
경찰이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한 네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17일 오후 5시께 서울서부지검에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네 번째 이 본부장은 세 번째 구속영장 신청이자 서울고검 영장심의위가 김 차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린 지 11일 만이다.
두 사람은 윤석열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2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대통령실 비화폰 서버 관리자에게 통신내역 삭제 지시를 해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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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석방된 윤석열과 밀착 경호하는 김성훈 경호차장 (원본=연합뉴스 |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각각 3차례, 2차례 기각했다.
검찰은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혐의 인정을 전제로 하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경찰은 검찰의 구속영장 기각 적절성을 판단받기 위해 서울고등검찰청(서울고검)에 심의를 신청했고 서울고검 영장심의위는 지난 6일 해당 사안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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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국수본 (사진=연합뉴스) |
경찰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경호처가 보관하는 비화폰 서버를 확보해 통화 기록을 포렌식할 필요 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김 차장 등의 거부로 비화폰 서버 압수 영장 등을 집행되지 못한 만큼, 김 차장이 구속된다면 경찰이 비화폰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도 재차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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