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개발부담금 축소 위한 서류 조작·이우환 그림과 금거북이 증거인멸 정황 제시
김진우 전면 부인...최후 진술 "尹부부 관계 때문에 편견 없이 판단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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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가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KT빌딩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재출석하고 있다. 2025.11.11 (사진=연합뉴스) |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으로 구속 갈림길에 선 김진우가 19일 법원에서 약 2시간 40분간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심사를 진행했으며, 민중기 특검팀은 김진우가 개발부담금을 축소하기 위해 비용을 부풀리고 서류를 조작했다는 정황을 집중 제시했다. 또한 김건희가 받았던 이우환 그림과 금거북이 등을 장모 자택에 숨겨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수사 내용을 강조했다.
김진우 측은 “서류는 허위가 아니며 개발부담금도 적정 수준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우환 그림은 “잠시 맡아준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으며, 금거북이도 “감사 선물처럼 받아 보관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후진술에서 김진우는 “윤석열, 김건희와의 관계 때문에 편견 없이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김진우는 2011~2016년 양평 공흥지구 350세대 아파트 개발 과정에서 허위 비용을 계상해 개발부담금을 축소·회피하고, 일부 금품 관련 증거를 은닉한 혐의(특가법상 국고손실·업무상 횡령·배임·증거인멸)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4일과 11일 김진우와 모친 최은순을 장시간 조사했으며, 최씨는 알츠하이머 진단서를 제출했다. 최씨는 모자 관계 및 가담 정도 등을 이유로 불구속 수사를 받는 중이다.
한편 특검은 공흥지구 개발 부담금 면제 의혹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되는 김충식 등을 피의자로 조사했고, 당시 양평군수였던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도 국고손실 혐의로 오는 26일 소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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