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비상계엄은 잘못”…국힘 첫 사과에도 윤석열 선 긋기 빠졌다

장동혁 국힘 대표, 비상계엄을 “잘못된 수단”이라며 공식 사과
여당 책임은 인정했지만, 윤석열과의 절연·불법성 언급은 회피
쇄신 선언과 동시에 이재명 정부를 ‘독재’로 규정해 논란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쇄신안을 발표하며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2026.1.7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2024년 12월3일 선포된 비상계엄에 대해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며 공식 사과했다. 다만 비상계엄의 불법성이나 윤석열과의 정치적 절연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반성은 하되 선 긋기는 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정 운영의 한 축이었던 여당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께 큰 혼란과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민의힘 대표가 계엄 자체를 ‘잘못된 수단’이라고 규정하며 공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12월3일 밤 저를 포함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18명이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했고, 표결 이후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대통령에게 신속한 해제를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상계엄의 위법성 여부나 윤석열의 책임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의 일들은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과 역사의 평가에 맡기겠다”며 직접적 언급을 피했다.

장 대표는 “비상계엄으로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지켜온 당원들께도 큰 상처를 드렸다”며 “국민의힘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 잘못과 책임을 당 안에서 찾고, 과거에서 벗어나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표현도 반복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 제기돼 온 윤석열과의 명확한 절연 요구에는 끝내 답하지 않았다. 사과의 주체를 ‘여당 전체’로 설정하면서도, 계엄을 주도한 최고 권력자에 대한 정치적 책임 규명은 사법 절차로 미뤄 둔 셈이다. 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는 말과 실제 책임 분리는 다른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장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향후 정치 노선과 관련해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동의하고,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막아내는 데 뜻을 같이한다면 누구와도 힘을 모으겠다”며 정치연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비상계엄 사과 직후 이재명 정부를 ‘독재’로 규정한 대목을 두고는, 쇄신 메시지와 대여 공세가 뒤섞였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과를 두고 “국민의힘이 계엄 사태에 대해 처음으로 형식적 반성의 문턱은 넘었지만, 윤석열 책임 문제를 피해 간 한계도 분명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계엄에 대한 명확한 단절 선언 없이 ‘미래로 가자’는 메시지만으로 신뢰 회복이 가능하겠느냐는 회의적 시선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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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 김현정 기자 / 2026-01-07 10: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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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밤바다님 2026-01-07 21:03:23
    극우와 술뚱내란외환수괴자의 수렁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자의 진정성 없는 사과를 누가 믿는다고???
    기냥 내란당은 위헌정당으로 해산가자
  • 깜장왕눈이 님 2026-01-07 11:00:34
    니네 집 개한테 하는 사과네. 웃기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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