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DJ 노벨상 25주년 메시지…"국회 앞 시민들 모두 ‘김대중’, 노벨상 자격"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가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25주년을 맞아 “대통령님의 통찰을 나침반 삼아 주권자이신 국민을 믿고 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5년 전 오늘, 김대중 대통령께서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셨다”며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삶에 세계가 보낸 찬사이자 존경의 표현이었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업적으로 IMF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의 구조개혁과 IT 고속도로 구축,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팔길이 원칙’ 등을 언급하며 “그 혜안 덕분에 대한민국은 디지털 강국이자 문화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우리 역사상 최초의 평화적 정권 교체로 민주주의의 토대가 단단해졌기에, 지난겨울의 내란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12·3 불법계엄 선포 당시 국회 앞에 모였던 시민들을 ‘김대중들’로 표현하며 “국회 앞에 모였던 수많은 시민의 용기와 연대는 전 세계에 새로운 희망과 영감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유례없는 민주주의 위기를 평화적으로 극복해낸 위대한 대한국민이야말로 김대중 대통령님과 나란히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믿는다”고 했다.

또 “치열한 ‘서생의 문제의식’과 실용적인 ‘상인의 현실 감각’을 바탕으로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의 더 나은 내일을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생전 발언인 ‘국민이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 승리자는 국민’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대통령님의 통찰을 나침반 삼아 어떤 난관과 시련에도 오직 국민의 뜻을 따라 걷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이 누리는 안전과 민주주의, 정보화, 세계가 인정하는 문화국가의 토대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헌신과 지혜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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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12-10 19: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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