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합당 여부 전당원 여론조사 어떠냐”…민주당 최고위 또 충돌

정청래 "합당 논의 과정에서 당원이 배제돼선 안돼"...전당원 여론조사 제안
이언주·황명선·강득구 "지도부 차원에서 멈춰야"...합당 중단 요구
이성윤 "지금은 안된다는 주장 이해 안돼" 반박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4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놓고 또다시 공개 충돌했다. 합당을 제안한 정청래 대표와 이에 반대하는 최고위원들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면으로 맞서며 당내 갈등이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정청래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과 관련해 의원들 사이에서 토론과 간담회 제안이 나오고 있다”며 “국회의원들과 충분히 토론하고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토론 전 과정을 생중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비공개를 원한다면 그 뜻도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청래는 5일 민주당 초선 의원들과 합당 관련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합당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온 이언주 최고위원은 “합당 논의가 벌써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이야기로 흐르고 있다”며 “특정 유튜버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특정 인물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합당이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이지, 차기 대권 주자를 밀어주기 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정청래 대표의 자리에 앉아 있다. 이 최고위원의 자리는 정 대표 자리 기준 왼쪽이다. 2026.2.4 (사진=연합뉴스)

황명선 최고위원도 “대표가 결단해 합당 논의를 멈춰야 한다”며 “지도부 차원에서 당원들과 혁신당 측에 양해를 구하고 결자해지의 자세로 논란을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득구 최고위원 역시 “합당 논의가 이재명 정부의 성과를 덮고 있다”며 “지방선거 압승 이후 더 큰 통합을 논의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반면 이성윤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자는데 ‘지금은 안 된다’는 주장부터 나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절차만을 문제 삼는 것은 본질을 흐리고 공론화를 피하겠다는 말처럼 들린다”고 반박했다.

논쟁이 이어지자 정청래는 마무리 발언에서 “합당 여부는 원래 전당대회나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하게 돼 있다”며 “그 이전 단계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보는 방안을 검토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는 “지금 논의 과정에서 당원들이 배제돼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국회의원과 당원은 동등한 당원으로, 동등한 발언권과 토론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충돌이 단순한 합당 찬반을 넘어, 당내 의사결정 구조와 당원 주권을 둘러싼 갈등이 본격적으로 표면화된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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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 김현정 기자 / 2026-02-04 1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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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6-02-04 13:08:41
    언년아, 당원들이 우습게 보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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