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없이는 국가 존립과 국민 안녕을 기대할 수 없는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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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서울대 학생·교수·직원·동문 공동 시국선언 (사진=연합뉴스) |
서울대학교 학생·교수·직원·동문이 11일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하기 위한 공동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서울대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민주동문회, 전국대학노동조합 서울대지부,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서울대시설지회 등 학생·교수·직원 단체들은 이날 관악캠퍼스 행정관 앞에서 공동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대통령직에서 탄핵당하여 헌재의 선고를 기다리고 있고 내란 수괴로 수사까지 받는 윤석열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석방되는 어이없는 상황까지 마주하게 되니 이 땅의 민주 질서와 정의는 둘째 치고, 도대체 이 나라에서 법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계엄령을 ‘계몽령’이라고 우기는 망발을 서슴지 않는 윤석열은 그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 국민에게 재앙이며, 이제 윤석열의 파면 없이는 국가 존립과 국민 안녕을 기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조속한 파면이 서울대인의 뜻"이라며 "내란 종식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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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서울대 학생·교수·직원·동문 공동 시국선언 (사진=연합뉴스) |
박배균 사범대 지리교육과 교수는 "극우 세력이 전국 대학을 좀비처럼 돌아다니며 반지성적이고 망상적인 세계관을 강변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자유전공학부 이시헌씨는 "우리 사회가 어두운 과거로 돌아가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국선언 현장에는 약 50명이 참여했으며 학생 발언·교수 발언·동문 발언 및 시국선언문 낭독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그간 캠퍼스 집회 양상과는 달리 탄핵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맞불' 시위는 이날 벌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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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경희대 학생·교수들 윤석열 파면 촉구 시국선언 (사진=연합뉴스) |
한편 경희대 서울캠퍼스에서도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발표됐다.
이 자리에는 재학생, 졸업생, 교직원 등 20여명이 모였으며, 역시 충돌 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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