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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17일 자택에서 진행된 압수수색 종료 후 차로 향하고 있다. 이날 김건희 여사의 '로저비비에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 의원의 성동구 자택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2025.12.17 (사진=연합뉴스) |
김건희에게 고가의 명품 가방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김건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2시께 김 의원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6일 김 의원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송달이 이뤄지지 않았고, 김 의원은 최종적으로 불출석한 바 있다.
특검팀은 지난 17일 김 의원의 자택과 국회 의원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날 조사에서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이 전달된 정확한 경위와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당선된 직후, 시가 약 260만~267만 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김건희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이 선물이 전당대회 당선을 전제로 한 부정 청탁의 일환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 의원이 당초 ‘윤핵관’으로 분류되던 권성동 의원을 지지하다가, 권 의원이 2023년 1월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 대상으로 변경했고, 이후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씨가 감사의 뜻으로 가방을 전달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검은 지난달 6일 김건희의 주거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로저비비에 가방 2점을 압수했으며, 이씨 명의의 구매 이력과 백화점 상품권·포인트 사용 내역 등을 토대로 가방 구매 시점을 2023년 3월 16일로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압수 과정에서 ‘김기현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취지의 메모가 발견됐으며, 해당 메모에는 ‘2023년 3월 17일’이라는 날짜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 의원을 상대로 ▲가방 전달의 주체 ▲배우자 이씨의 관여 여부 ▲감사 편지 작성 경위 ▲전당대회와의 대가성 연관성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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