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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
김건희가 관저 공사 수주 업체 21그램과의 특혜‧뇌물성 의혹과 관련해 조아무개씨로부터 받은 600만원 상당 디올 재킷에 대해 “직접 비용을 송금한 구매대행”이라고 반박했다. 특검은 해당 명품 제공이 관저 이전 공사 선정 과정과 연관된 대가성 여부를 핵심 혐의로 보고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유정화 변호사는 서울 광화문 특검 사무실 앞에서 “문제가 된 노란색 디올 재킷은 당시 김건희 일정상 조씨가 대신 구매해준 것이고, 구매 직후 김태영 21그램 대표 계좌로 70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안다”며 “재판 과정에서 계좌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조씨가 디올 VIP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포인트 적립 목적의 구매 대행을 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특검팀은 이날 김건희를 소환해 관저 이전 특혜 의혹, 선상 술파티 의혹, 고가 명품 수수 의혹 등 남은 쟁점을 모두 조사할 계획이다. 김건희는 지난 8월 구속 기소된 뒤 이번이 아홉 번째 조사 출석이다.
특검은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21그램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의 증축·이전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낸 과정에 김건희가 부당 개입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코바나컨텐츠 전시 후원사였던 21그램이 실내건축 면허만 보유했음에도 관저 공사를 수주해 특혜라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6일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압수수색해 디올 재킷·벨트·액세서리 등 조씨가 전달한 명품 일체를 확보했고, 디올 코리아 본사에서도 구매 기록을 압수했다. 조씨 휴대전화 역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디올 재킷 외에도▲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배우자로부터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받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21그램 조씨로부터 가방·의류 수수 의혹 ▲지난해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과 차담회를 가진 ‘국가유산 사적 이용’ 의혹 등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은 “11일 조사에서 남은 사안을 모두 다룰 것”이라고 밝힌 만큼, 이번 소환이 사실상 김건희에 대한 마지막 대면 조사로 예상된다. 특검은 오는 17일 윤석열을 소환 조사한 뒤 이들 부부의 혐의를 정리해 추가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검 수사 기한은 이달 28일까지다.
김건희는 앞선 조사들에서 진술을 거부했으며, 이날도 같은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측은 특검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조사에 협조해도 실익이 없다”는 입장을 내비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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