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홈플러스 15개 점포 폐점 보류…“새 매수자 결정 전까지 운영 유지”

MBK파트너스, 홈플러스 15개 점포 폐점 보류…새 매수자 결정 전까지 운영 유지
민주당과 비공개 면담 통해 약속 확인, 노동자·소상공인 보호 위한 정부 TF 구성 약속
진보당 “승리이지만 안심 이르다...청문회·국정감사로 MBK 책임 규명 필요”
▲ 홈플러스 (사진=연합뉴스)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홈플러스 15개 점포에 대한 폐점을 매수자가 결정될 때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더불어민주당과의 비공개 면담을 통해 확정됐으며, 노동자와 지역 상권을 지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김병주 회장으로부터 매수자가 정해질 때까지 15개 점포 폐점이 없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민주당 TF 위원인 김남근 의원에 따르면, 진행 중인 매수 협상은 오는 11월 10일경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매수인이 결정되면 폐점 여부를 최종 판단하게 된다. 다만 재무적 조건 충족이 필요해, 일부 협의가 추가로 진행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번 면담 전에도 입점주와 노동자, 시민단체들과 간담회를 열고 정부 차원의 TF 구성 및 지원 약속을 재확인했다. 김 원내대표는 “노동자와 소상공인을 거리로 내모는 행위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고, 홈플러스 정상화 방안과 실질적 지원을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이번 폐점 철회를 시민과 노동자의 승리로 평가하면서도, MBK가 책임 있는 투자 계획이나 구체적 대책을 제시하지 않은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11월까지 진행될 매각 협상 과정에서 투기자본의 탐욕이 노동자와 지역 경제를 위협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홈플러스 노동자들과 입점 점포주들은 이번 결정에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국회 차원의 청문회와 국정감사를 통해 MBK의 책임 문제를 철저히 확인하고, 선량한 인수자가 고용과 지역 경제를 지킬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적극 개입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기업 운영 문제가 아니라 수천 명 노동자의 생계와 지역 상권,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안으로, 사회적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사타파뉴스
  • 시사타파뉴스 / 2025-09-20 15:59:47
  • 시사타파뉴스
카톡 기사보내기 https://m.sstpnews.com/news/view/1065584838508740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대화방에서 붙여넣기 하세요.

뉴스댓글 >

댓글 1

  • WINWIN님 2025-09-20 17:37:11
    역시 민주당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시사타파 뉴스 회원이 되어주세요.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진실 전달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