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 부동산 대책 여파?…이재명 대통령 지지도 첫 하락 [KSOI]

서울 거주 시민 대상...긍정평가 47.2%, 부정평가 49.0%
민주 38%, 국힘 36.7%...서울시장 후보적합도, 양댱 '적합 후보 없음' 높아
▲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10.27 (사진=연합뉴스)

 

28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5~26일 서울시 거주 성인 812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47.2%, 부정평가는 49.0%를 기록하며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1.8%p 앞섰다. 이는 이 대통령 취임 후 서울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첫 사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8%였다.


이러한 변화의 결정적인 원인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지목됐다. 응답자의 54.6%는 이번 부동산 정책이 서울지역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35.0%에 그쳐 약 20%p의 격차를 보였다. 서울 전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은 강도 높은 대책이 오히려 민심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국민의힘에 근소한 우위... 서울시장 후보군은 '인물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38%, 국민의힘이 36.7%로 나타나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이어 개혁신당 3.8%, 진보당 1.3%, 조국혁신당 1.2%, 그 외 정당 2.2% 순이었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5.7%에 달했다.


내년 서울시장 선거 가상 맞대결에서는 오세훈 현 시장(36.1%)이 박주민 민주당 의원(29.2%)을 약 7%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여권 후보로 선출될 경우, 오세훈 시장(38.5%)과 정원오 구청장(24.1%)의 격차는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 모두 서울시장 적합 후보를 찾지 못하는 '인물난'을 겪는 모습도 확인됐다. 민주당에서는 '적합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41.4%로 가장 높았고, 박주민 의원이 10.5%로 선두였다. 국민의힘 역시 '적합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33.2%를 기록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25.6%로 선두를 달렸다. 이는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에 대한 유권자들의 기대가 아직 높지 않음을 시사한다.


명태균-오세훈 공방, 시민 반응은 팽팽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방을 벌였던 명태균 씨와 오세훈 시장에 대한 평가는 팽팽했다. 응답자의 40.3%는 명태균 씨의 손을 들어줬고, 39.1%는 오세훈 시장의 손을 들어줘 백중세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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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10-28 12: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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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5-10-28 13:03:56
    다른 것을 잘해도 부동산에 따라 정권의 호불호가 나뉘는 현상은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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