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자체적으로 민주당 중심 개통기념식 별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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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소사~대곡) 개통기념식 (사진=시사타파뉴스 김진섭) |
내달 1일 열리는 서해선 복선전철 '고양 대곡~부천 소사'구간 개통 기념식이 민주당 의원과 부천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에서 '따로' 열렸다.
원래는 이 구간을 지역구로 둔 김상희·김경협·서영석·진성준·한준호·홍정민·이용우 의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 야당 의원 8명이 개통 기념식에 초대를 받았지만, 바로 다음날 돌연 초청 취소 통보를 받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동연 경기도 지사도, 부천시장도, 고양을과 부천 지역의 야당 국회의원들을 모두 초청하지 않고 대통령실과 여당 의원들로만 진행하는 이런 행사는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를 두고 29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서는 야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간 공방이 오가기도 했다.
야당 의원들은 "개통식 초대 후 취소는 전례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고 원 장관은 자신이 외유 중에 벌어진 일이라며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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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식에 참석한 의원들. 왼쪽부터 서영석, 김경협, 김상희 의원, 부천시의회 최성운 의장 (사진=시사타파뉴스 김진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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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시에서 따로 열린 개통 기념식에 참석한 내빈과 관계자들 (사진=시사타파뉴스 김진섭) |
이 같은 일방적인 '야당 패싱'은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이 결정되면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준호 의원은 "갑자기 취소 통보를 받고 확인해 보니 대통령 경호실 측으로부터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취소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국토부 직원에게 들었다"고 밝혔다.
결국 공식적인 개통 기념식 행사는 윤 대통령과 지역 여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시에서 개최됐고 윤 대통령은 원종역에서 시승해서 대곡까지 탑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을 접한 조용익 부천시장 및 지역 민주당 의원들은 부천시에서 별도의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조 부천시장을 비롯 김상희·김경협·서영석 국회의원과 최성운 부천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서영석 의원은 "정치적으로 개통식을 이용한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장관의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한다"며 피켓 시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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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시위를 진행한 서영석 의원 (사진=시사타파뉴스 김진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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