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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부토건 (사진=연합뉴스) |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3일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 2일 수사 개시 이후 하루만에 이뤄진 첫 강제수사다.
특검팀이 '김건희 특검법'에 명시된 16가지 수사대상 중 첫 타깃을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으로 잡은 것이다.
삼부토건 전‧현직 사주와 대표이사 등은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당시 김건희의 계좌를 관리한 걸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2023년 5월 온라인 단체방에서 "삼부 체크"라고 언급했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단체방은 채상병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사주한 것으로 의심받는 인물들이 있었다.
삼부토건이 언급되던 시기는 윤석열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재건 사업을 논의하던 때였고,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한 후 1000원대였던 삼부토건의 주가는 같은 해 7월 5500원까지 치솟았다.
특검은 김건희가 삼부토건의 주가 상승 과정에 관여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조사해 삼부토건이 해외 재건사업을 추진할 능력이나 의사가 모두 없는 상황에서도 우크라이나 기업과 형식적 업무협약(MOU)을 맺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띄웠다고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이일준 회장 등은 수백억원대 부당이익을 얻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지금까지 강제수사권이 없는 금감원 조사만 이뤄졌지만 강제수사를 통해 김건희와의 연결고리가 새롭게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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