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절대 용납 못할 일 5·18 광장 사용 불허"
광주비상행동 “5·18폄훼, 계엄 정당화 세력이 어딜? 맞불집회”
"광주시민은 내란세력에 맞서 전국민적 항쟁 조직하는 선봉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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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 1타강사 자칭하는 극우 전한길 (사진=연합뉴스) |
광주 시민·사회단체들이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를 경고했다.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15일 광주시 동구 무등빌딩 앞 금남로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 집회엔 탄핵에 반대하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아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정권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은 “5·18을 지속해서 폄훼하고 위헌적인 불법 계엄을 옹호하며, 내란을 선동해 온 극우주의자들이 5·18 민주광장과 금남로를 침탈해 윤석열의 위헌적인 불법 계엄을 정당화하는 선동을 이어가려는 행위에 대해 분노한다”고 9일 밝혔다.
비상행동은 “탄핵 반대 세력들이 15일과 16일에 걸쳐 5·18 민주광장과 금남로에서 불법 계엄을 정당화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공언했다”며 “극우주의자들의 광주 침탈 시도는 파시즘 세력의 실체를 더 분명히 드러내며, 내란 세력에 대한 전 국민적 항쟁에 불을 붙이는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경찰에 촉구한다. 이들의 불법적인 내란 선동 행위를 분명히 채증하고 단호히 대응하라. 5·18 폄훼와 내란 선동 행위에 대해 광주시민들은 분명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올 테면 오라. 광주시민은 내란세력에 맞서 전국민적인 항쟁을 조직해 나가는 선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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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전 강기정 광주시장의 게시글 (출처=강기정 페이스북) |
지난 8일 오후 4시부터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3차 광주시민궐기대회에서 박미경 비상행동 공동대표는 “다음 주에 있을 세이브 코리아의 광주 집회에 맞서, 압도적인 광주시민의 결집으로 극우 내란 세력에 맞서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윤석열 탄핵을 반대하는 극우단체의 금남로 집회엔 5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내란 동조 시위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5·18 민주광장에서 극우 집회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전씨는 "광주 시민들이 원했던 5·18은 민주화다. 독재에 맞섰다"며 “오히려 오지 말라는 것은 독재이고, 그것은 광주 시민의 뜻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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