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익 극대화' 위한 치밀한 투트랙 전략
연쇄 정상회담 앞두고 재계 총수들과 '원팀'으로 투자 전략 점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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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 행사에 기업인들이 참석해 있다. 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025.8.15 (사진=연합뉴스) |
대한민국 외교가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주말부터 한미일 연쇄 정상회담을 위해 순방길에 오르는 동시에, 중국에는 별도의 고위급 특사단을 파견하는 '광폭 실용외교'를 본격화한다.
안보는 동맹과 굳건히 하면서도 최대 교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소통 채널은 활짝 열어두는 치밀한 '투트랙 전략'을 통해 국익을 극대화하려는 이재명 정부의 자신감 있는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미일은 '정상외교', 중국은 '특사외교'…국익 위한 정교한 포석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전략은 정교하고 다층적이다. 23일 이시바 일본 총리, 2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한미일 안보 공조를 반석 위에 올려놓는 동안, '중국통'으로 꼽히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이끄는 특사단은 베이징에서 한중 관계의 미래를 논의한다.
이는 한미일 협력 강화가 특정 국가를 배제하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하고, 미중 사이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당당히 내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린 행보다. 과거 정부들과 달리, 주변 4강 외교의 균형추를 능동적으로 맞추며 국익을 확보하려는 이재명표 실용주의 외교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한민국 원팀으로"…재계 총수들과 '투자 전략' 최종 점검
성공적인 외교는 강력한 경제력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 이 대통령은 순방에 앞서 이번 주, 이재용·최태원·정의선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을 만나 '대한민국 원팀'으로서의 전략을 가다듬는다.
이번 간담회는 이미 타결된 관세 협상의 후속 조치인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나아가 우리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민관 합동 전략회의의 성격을 띤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이 대통령이 재계와 머리를 맞대고 국운이 걸린 연쇄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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