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부인 첫 소환…尹·김건희 전당대회 개입 규명 착수

▲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부인 이 씨가 5일 김건희 여사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이 씨는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김 의원이 당선된 후 김 여사에게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5.12.5 (사진=연합뉴스)

 

김건희에게 명품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건네고, 동시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씨가 5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이씨는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 빌딩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으나, 취재진의 질문(“가방을 왜 전달했나”, “김건희와 추가 연락이 있었나”, “김기현 지원을 요청했나”)에는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특검은 지난달 6일 김건희의 아크로비스타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로저비비에 가방(267만원 상당)과 함께 “당대표 당선을 도와줘 감사하다”는 취지의 메모, 구매 이력서를 확보했다. 해당 메모와 전달 시점(2023년 3월17일)은 김기현이 전당대회에서 ‘친윤계 지지 후보’로 당선된 직후와 맞물린다.

특검은 단순 증정품이 아니라 당대표 선거 개입을 의도한 부정 청탁으로 보고,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죄 적용 가능성까지 검토 중이다. 특히 김건희 처벌을 위해서는 뇌물죄를 적용할 필요가 있어, 특검은 대가성 입증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건희·윤석열의 ‘김기현 밀기’ 정황도 수사 핵심

특검은 윤석열이 전당대회 룰 변경(당원투표 100%)을 여권 인사들에게 직접 시사하며 김기현에게 유리한 구도를 만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당시 지지율 4위였던 김기현이 역전 승리를 거둔 배경과도 맞닿아 있다.

또한 김건희는 건진법사 전성배·윤영호(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등을 통해 2400명 이상의 통일교 신도를 국민의힘에 대거 입당시키며 김기현 당선을 지원한 정황이 공소장에 적시됐다. 특검은 이를 정당법 위반 및 조직적 선거 개입으로 보고 김건희를 이미 기소한 상태다.

특검은 이씨 조사 내용을 토대로 11일 김건희 추가 소환 조사를 검토 중이다. 이어 김기현 의원의 피의자 입건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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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12-05 19: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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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밤바다님 2025-12-05 21:11:27
    온갖 불법 비위가 끝도 없이 나오고 있는
    김건희 내란외환수괴자부부와 저 부부의 꼬봉역활에 충실했던 극우내란공범당은 반드시 단죄하고 해산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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