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신혜식 구속영장 검찰 반려…경찰 “보완 수사 후 재신청”

▲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면서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8 (사진=연합뉴스)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를 선동·지시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반려했다. 경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방침이다.

17일 경찰과 언론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지난 12일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전 목사와 신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검에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추가적인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영장을 반려했다.

경찰은 전 목사가 신앙심을 앞세운 심리적 지배, 이른바 ‘가스라이팅’을 통해 측근과 일부 보수 유튜버들을 동원하고 자금을 지원해 올해 1월 19일 발생한 서부지법 난입 사태를 부추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8월 전 목사의 사택과 사랑제일교회, 보수 유튜버 6명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했고, 9월에는 전 목사의 딸과 교회 관계자 사무실 등에 대해서도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과 진술을 토대로 전 목사가 폭력 사태의 배후에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왔다. 다만 검찰은 구속 요건과 혐의 입증에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영장을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검찰로부터 관련 기록을 넘겨받아 보완 수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계획이다.

전 목사와 신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전 목사는 지난달 18일 경찰 소환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서부지법 사태는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번 영장 반려로 서부지법 폭력 사태의 배후 규명은 다시 한 번 수사 보완 국면에 들어가게 됐다. 경찰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재신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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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12-17 16: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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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5-12-17 17:40:29
    검찰 끝까지 내란을 하고 있네. 인적 청산 반드시 해야 할 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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