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의대생 현역 군입대 급증…군 의료체계 붕괴 대책 뭐냐"

▲박단 대한정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SNS에 군의관이 아닌 현역으로 입대하는 의대생이 늘어나고 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군 의료체계 붕괴에 대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박 위원장은 "해마다 대략 1천명의 젊은 의사들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로 전방의 군부대와 도서·산간 지역에 배치돼왔다"며 "전공의 수련을 포기한 이들 중 내년 3월 입영 대상은 4천353명으로 예년보다 4배나 많은 숫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주로 전문의들이 군의관으로 우선 선발됐는데, 내년 입영 대상자의 경우 대부분 일반의라 향후 군 병원 등의 인력 운용에도 차질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휴학한 학생들 역시 한꺼번에 현역병과 사회복무요원에 지원했고, 군 휴학 승인이 완료된 학생도 이미 1천59명에 이른다"며 "2∼3년 후 이들이 전역하면 그 이후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공백은 어쩌실 작정이냐. 할 얘기는 해야 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전국 국·사립 의대 군 휴학 허가 인원'을 보면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37개 의대에서 1천59명이 군 휴학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 휴학 의대생은 2021년(116명), 2022년(138명), 지난해(162명)까지 100명대에 불과했다가 올해 급증했다.

올해 군 휴학 의대생은 지난해의 6.5배로 늘었다. 2021∼2023년 평균(138.7명)보다는 무려 7.6배 증가했다.
 

군 휴학 의대생 중 상당수는 의대 증원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하는 사이 군 복무를 해결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의대생들의 군 휴학이 대거 늘면서 장차 군의관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한다.

 

한편, 박 비대위원장이 공유한 기사는 "휴학한 의대생 상당수가 현역 입대를 선택하고 있어 향후 군의관·공중보건의사(공보의) 수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군대나 지역의료의 공백을 더 악화 시킬 가능성이 높단 의미"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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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윤미 기자 / 2024-10-13 15: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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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깜장왕눈이 님 2024-10-14 11:01:30
    의료체계 흔들어 놓고도 아무대책 없는 놈들!!!
  • 개테라테내스퇄님 2024-10-13 18:34:27
    ㅂ ㅂ대는 군의관도없어서 아파도제대로된진료도못받고있는걸로알고있는 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끝도없이 일어나는구나. 도미노게임도아니고...
  • WINWIN님 2024-10-13 17:18:11
    기사 감사합니다
  • 민님 2024-10-13 16:18:25
    휴일에도 기사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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