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무역보복 1년 유예’ 합의...펜타닐 관세도 10%로 인하
한화오션 글로벌 사업 숨통 트일 듯...1년 후 재평가 가능성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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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필리조선소 (제공=연합뉴스) |
중국이 미중 무역전쟁 확전을 자제하기로 한 합의에 따라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중국 상무부는 10일 성명을 통해 “미국이 11월 10일부터 중국 해사·물류·조선업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 조치를 1년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에 상응해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를 1년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국은 한화오션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301조 조사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한화필리조선소 ▲한화쉬핑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 등 5개 법인을 중국 기업과의 거래 금지 명단에 올렸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합의 이행 조치의 일환이다.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무역전쟁 확전 자제’에 합의하고, 상호 보복 관세 및 산업 제재를 일시 유예하기로 했다.
미국은 이 합의에 따라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펜타닐 관세’를 20%에서 10%로 낮췄고,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과 수산물에 부과한 보복 관세를 철회했다. 또한 희토류와 갈륨·게르마늄·흑연 등 핵심 광물의 수출 통제도 1년간 유예했다.
이로써 한화오션의 대미 사업도 제재 해소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업계는 “미중 간 해운·조선 분야 갈등이 완화되면 한화오션의 글로벌 조선 네트워크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다만 1년 유예 후 재평가 가능성이 남아 있어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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