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직원들에 尹지시 하달했으나 직원들 동조 안해 체포돼
경찰,이미 첫번째 김성훈 구속영장 부터 명시...검찰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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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윤석열 탄핵심판 10차 변론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이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해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려 한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21일 윤석열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김 차장이 윤석열과 체포영장 집행 저지와 관련한 대화를 나눈 것을 파악했다.
대화는 1차 체포영장 집행 때인 지난달 3일과 나흘 뒤인 7일 등에 이뤄졌으며, 2차 체포 시도가 이뤄질 경우 경호처가 적극 나서라는 취지의 윤 대통령 지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보안성이 높은 미국산 암호화 메신저 '시그널'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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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사진=연합뉴스) |
경호처 내 '강경파'로 꼽히는 김 차장은 이후 직원들에게 체포 저지 지시를 하달했지만, 1월 15일 경호처 직원들이 동조하지 않으면서 윤석열은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메시지의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메시지 확보 이전부터 윤 석열이 체포 저지를 지시했다고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윤석열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 의혹은 역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김 차장의 첫 번째 구속영장부터 명시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이 김 차장 구속영장을 세 차례나 기각하며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현직 대통령 신분상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는 형사 소추되지 않는다. 앞서 조국혁신당도 같은 혐의로 윤석열을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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