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구화·군사정권 후예 자처” 강도 높은 비판 제기
손자까지 가세...보수 정체성 논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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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족 인사말하는 김현철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아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며 당사에 걸린 김 전 대통령 존영 철거를 요구했다. 김 전 대통령 손자까지 비판에 가세하면서 보수 정당 정체성을 둘러싼 논쟁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김 이사장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수구 집단으로 변질됐다”며 “그곳에 김영삼 대통령 사진이 걸려 있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극우 유튜버의 전두환 사진 게시 요구에 지도부가 침묵으로 호응했다”며 “군사정권 후예를 자처하는 정당에 YS 존영이 남아 있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회의실에는 전신 계열 정당 출신 대통령인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 사진이 걸려 있다. 김 이사장은 “3당 합당을 통해 보수를 개혁하려 했던 YS 정신을 버렸다”며 “보수가 민주화를 버리고 망조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앞서 지도부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정과 관련해서도 “김영삼의 후예가 아닌 전두환의 후예를 자처한 것”이라며 윤석열과 장동혁 지도부를 함께 겨냥한 비판을 제기했다.
김 전 대통령 손자이자 김 이사장의 아들인 김인규 서울시 정무비서관도 같은 날 SNS를 통해 비판에 동참했다. 그는 “계엄을 옹호하고 ‘윤 어게인’을 외치는 세력이 장악한 당에 보수의 미래는 없다”며 “존영을 내리고 그들이 추종하는 인물 사진을 걸라”고 직격했다.
한편 한동훈 전 대표는 김 이사장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YS 발언을 인용해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이번 발언을 계기로 보수 진영 내부 정체성 논쟁과 당 지도부를 둘러싼 갈등이 한층 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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