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마고우 이철우 교수 "윤석열, 극우 수괴될 줄 몰랐다"

▲ 윤석열과 57년지기 친구 이철우 연세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윤석열의 57년 지기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윤석열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극우 세력의 수괴가 될 것임은 생각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0년에 걸친 민주주의의 공고화를 통해 가지게 된 믿음에 취해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극우 세력이 재편성되고 있음을 간과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윤석열과 서울 대광초등학교, 서울대 법대를 함께 다닌 죽마고우다. 이종찬 광복회장의 아들로, 2021년 윤 대통령의 정계입문을 도운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일본제국주의 지배를 정당화하고 그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수정주의 역사 논객들이 등장하자 그들과 싸우는 담론 전선에 참여했지만 그들의 역사해석이 정치적 극우의 권력화로 이어질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어 “오히려 문재인 정부의 과잉 민족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거대 자본을 상대로 한 수사를 위해 진보 이념을 차용했고, 국정농단 수사를 맡아 문재인의 사냥개 노릇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문재인 정부가 조성한 반일정서에 발맞춰 강제징용 판결을 옹호하면서, 조심스러워 하는 나에게 눈을 부라렸던 윤석열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극우세력의 수괴가 될 것임은 생각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또 “2021년 그의 언동에서 진영적 사고와 갈라치기, 그리고 폭력적 기운을 느꼈지만 그의 졸개들이 추진한 홍범도 흉상 제거, 2023년 8.15 경축사를 통해 반대 세력을 공산전체주의로 몰아세우는 담론 전략을 보기 전에는 그가 정신적으로 화융할 수 없는 사람임을 깨닫지 못했다”고도 했다.

그는 “홍범도 흉상 철거 계획을 꾸짖는 광복회장을 겁박하기 위한 시위대가 우리 집 앞에 와서 연일 고성을 지르는 것을 보면서, 백범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는 궤변이 정권의 비호를 받는 것을 보면서, 일본제국주의의 주구들을 섬기는 자들, 식민지 노예근성을 노멀로 여기는 자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세력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현재의 극우 정치는 초보적 논리와 팩트를 부정하도록 군중을 세뇌하고 선동하는 것을 통해 전개된다”며 “그것의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무속의 노예가 된 한 개인의 심성과 행태로 문제를 환원하지 않는 것은 물론 극우세력의 역사적 기원 및 통시적 변천과 발전을 되돌아보고, 그들의 행동의 단순한 도구나 매개물이 아닌, 그들의 주체성과 행위를 구성하고 규정하는 물질의 작용에 대한 과학적 인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종원 기자 / 2025-01-08 10:02:28
카톡 기사보내기 https://m.sstpnews.com/news/view/1065574932522813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대화방에서 붙여넣기 하세요.

뉴스댓글 >

댓글 6

  • 개테라테내스퇄님 2025-01-18 08:21:56
    모를수도있다는말에 동감
    어찌저런자의마음을 모두헤아릴수있겠어요 악마보기더한자인데 ..아직도 지가 무슨잘못을했는지도모르는자인데 혹자는저런자를 앙뜨와네뜨 증후군이라고하지요.멀리안나간다이~~
  • WINWIN님 2025-01-08 23:49:07
    몰랐다는게 이해가 안됨. 그냥 변명
  • 이철우님 2025-01-08 15:48:58
    별로관심없음
  • 사랑하잼님 2025-01-08 14:51:59
    생각이 많아지는 글이네요.

    이잼 발언 따라 “모르고 하는 얘기 같지 않아요.”
    유시민 작가의 말마따나 자리가 그를 드러내지요. 매국(내란, 내전 불사) 성정!
    자기사람에게는 끔찍해 몰랐다면 그것도 모른죄 성립;;

    국민 입장에서는, 자기가 한 말을 하루도 안 가 뒤집는데 죽마고우의 변명 구차하네요. 광복회는 안됐지만.. “나도 아팠어” 같아요. 어찌됐든 ‘화융 못할’ 이라는 증언은 감사
  • 깜장왕눈이 님 2025-01-08 11:18:36
    왜놈의 밀정도 못알아 보다니, 광복회장의 아들 답지 않소
  • 밤바다님 2025-01-08 10:55:29
    능력도 자질도 부족한 술뚱의 권력 욕망이 그 보다 더한 인생 자체가 조작과 범죄자인 욕망덩어리 무당 김건희를 만났으니 ...
    모든 걸 악용하며 그들만의 끝없는 욕망을 채우고 저지른 범죄에 대한 처벌을 피하려고 하는 짓거리를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위해서 한시라도 빨리 술뚱내란외환수괴자부부를 체포하고 정리하자!!!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시사타파 뉴스 회원이 되어주세요.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진실 전달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