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건진법사 공천청탁' 사업가 휴대전화 확보…'비선 개입' 규명 분수령

'비선 실세' 의혹 수사 급물살…청탁 과정서 김건희와의 연관성 규명에 총력
▲ 공천헌금 의혹 공판 출석하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5일 '비선 실세'로 지목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공천 등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 사업가 김 모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에 착수했다. 이번 핵심 물증 확보로 전 씨 개인의 비리를 넘어, 김건희가 연루된 '비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의 수사가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근 사업가 김 씨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그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특검팀은 이를 통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제기된 공천 청탁 의혹의 실체와 이 과정에서 김건희의 개입 또는 인지가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사업가 김 씨는 2022년 3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성배 씨에게 당시 박현국 봉화군수 후보 등을 문자메시지로 소개하며 공천을 도와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금융권과 대기업 인사에 관해 여러 인물을 전 씨에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수사 기록에 구체적인 청탁 정황이 담겨 있었던 만큼, 이번 휴대전화 확보는 '건진법사 게이트' 수사가 본격적인 강제수사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사 핵심, '건진법사' 영향력의 원천과 '비선 시스템' 작동 여부


특히 특검팀은 전 씨가 일개 역술인을 넘어 유력 정치인과 사업가 등으로부터 각종 청탁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 김건희와의 친분이 자리하고 있다고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씨를 통로로 한 청탁이 김건희에게 보고되거나 김건희가 이를 인지하고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 '비선 시스템'의 작동 여부를 규명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최종 목표로 지목된다.


특검은 확보한 휴대전화의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통해, 김 씨가 전 씨에게 청탁한 구체적인 내용과 횟수, 그리고 이 과정에서 김건희의 이름이 직접 언급됐거나 그의 영향력을 암시하는 대화가 오갔는지를 샅샅이 들여다볼 계획이다.

 

▲ 민중기 특검과 김건희 (제공=연합뉴스)

'다이아 목걸이' 수수 의혹 등 전방위 수사 확대


특검팀은 이번 압수수색을 '건진법사 게이트' 수사의 신호탄으로 보고 관련 의혹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특검은 전 씨의 서울 역삼동 법당과 자택, 충북 충주시에 있는 일광사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으며, 이 과정에서 전 씨와 그의 처남 김 모 씨의 휴대전화도 확보한 바 있다.


특검은 정계 인사들로부터 공천 관련 청탁을 받으며 '기도비'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와 함께, 2022년 통일교 측으로부터 김건희에게 전달할 선물 명목으로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을 받았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에 올려놓고 있다.


이러한 의혹들의 중심에는 결국 전 씨와 김건희의 관계가 자리 잡고 있다. 전 씨가 다양한 청탁을 받는 과정에서 김건희와의 친분을 내세웠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두 사람의 관계를 규명하는 데 수사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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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07-16 08: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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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밤바다님 2025-07-16 20:21:06
    이미 수 많은 국민들은 민간인 김건희가 술뚱내란외환수괴자를 바지로 세워 놓고
    모든 걸 다 했을 거라고 강하게 의심하며
    특검으로 싹 다 확실하게 밝혀내서 반드시 처벌까지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김건희 특검팀의 빠른 진행에 감사하며 응원합니다
  • 깜장왕눈이 님 2025-07-16 08:49:18
    간뎅이가 부은 냔, 쌍판때기도 퉁퉁 부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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