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석방 후 첫 메시지는 본인 지지자들 향했다...관저 여론전 시동?

윤석열, 분신 사망 지지자에 “가슴 아파”
분신 끝에 숨진 지지자 빈소에 용산 참모들 보내
“아버님 뜻 잘 받들겠다고 전해달라 하셨다”
▲ 윤석열 (사진=연합뉴스)


윤석열이 분신해 숨진 지지자 빈소에 20일 대통령실 참모진을 보내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이 이날 서울 한 병원에 차려진 권모(79)씨의 빈소에 대통령실 참모를 보내 유족에게 위로를 전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지난 7일 윤석열을 지지하는 유인물을 뿌리며 분신을 시도한 뒤 병원에서 치료받다 지난 19일 숨졌다.

 

빈소에는 전광삼 시민사회수석과 강의구 1부속실장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권씨 유족을 만나 “윤 대통령께서 비보를 접하시고 정말 가슴 아파하셨다. 유가족들께 정중히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아버님 뜻 잘 받들겠다는 말씀도 전해달라 하셨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날 오전엔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헌재 앞에서 탄핵 반대 단식을 벌이고 있는 윤석열 지지자들을 찾아 “탄핵심판 결과가 아무리 중요해도, 여러분의 생명보다 소중할 수 없으니 부디 단식을 멈추시고 건강을 회복하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는 윤석열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석열은 지난 7일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뒤 대통령실 참모진과 주변 인사들을 통해 “차분하게 선고를 기다린다”며 외부 일정과 발언을 자제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이날 메시지를 지지자들에게 전하고, 이를 언론에 알리며 ‘관저 여론전’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탄핵으로 권한 행사가 정지된 대통령실 참모들이 ‘메신저’ 역할을 한 것도 부적절하다. 

 

직무정지 중인 대통령은 대통령실 참모들의 비공식 보고는 받을 수 있으나 업무 지시를 내릴 수는 없다. 다만 참모들을 통해 조문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업무 지시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는 해석이 다를 수 있다. 

 

‘차분하게 선고를 기다린다’고 했지만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가 늦어지자 ‘관저 정치’를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탄핵으로 직무정지된 대통령이 대통령실 참모를 동원해 지지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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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 기자
  • 이종원 기자 / 2025-03-20 19:30:21
  • 시사타파뉴스 이종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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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j여니님 2025-03-21 14:35:52
    가슴이 아프냐?
    아파하지만말고(그럴리가 ㅋㅋ)
    이생에 미련버리고 칭구하며 손잡고 지옥으로 고고해!!
  • 깜장왕눈이 님 2025-03-21 08:49:38
    내란범을 지키자고 분신을 하는 ...
  • dianer님 2025-03-21 00:08:32
    땡 윤 뉴스 같아서~
    어찌 국X의 X당은 이런 뉴스만.
  • 탈옥너무싫어요님 2025-03-20 21:56:00
    헌재야
    왜그래요
    답답합니다
  • 밤바다님 2025-03-20 21:55:21
    저런자를 위해 스스로 화형을 자처하다니
    화형은 탈옥한 내란우두머리 술뚱과 김거니 몫인데.......
  • WINWIN님 2025-03-20 20:54:46
    미.쳤.다
  • 윤지송님 2025-03-20 19:37:03
    탈옥이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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