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해체하고 혁명으로 맞장떠서 윤석열 대통령 복귀시키겠다"
- 한동훈,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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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사진=연합뉴스) |
6·3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며 헌법재판소 등의 해체를 주장했다.
전 목사는 20일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전국 주일 연합예배'에서 윤석열을 언급하면서 "4·19, 5·16 식으로, 혁명으로 맞짱 떠서 통일 대통령으로 복귀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목사는 윤석열 형사재판이 무죄로 결론 날 경우 헌재 탄핵심판도 재심해야 한다면서 "그래서 내가 대통령 후보로 (나서겠다고) 어제 선포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나밖에 없다고 해서 출마 선언을 한 것"이라며 "내가 아니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헌재, 국회 해산 누구도 할 수 없다"고 했다.
전 목사는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개최된 '광화문 국민대회'를 통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8명은 절대로 당선 안 시킨다. 우리 존재를 보여줄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명할 정도의 영향력이나 권한이 있음을 전제한 발언이기도 하다.
이어 윤석열에 대해 "뒤의 대통령을 만들 능력은 없어도 방해할 능력은 있다. 자유통일당으로 모셔오겠다"면서 "윤석열을 자유통일당으로 모셔 4·19, 5·16 같은 '혁명'으로 (반국가 세력과) 맞장을 떠야 한다"고 했다. 다만 "대통령 나올지 안 나올지는 기도를 다시 한 번 해보고 (결정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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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
이에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는 “탄핵 정국 당시 전광훈 목사와 보조를 맞추며 극우의 길을 함께했던 나경원, 김문수, 홍준표 세 분, 이제는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만약 여전히 전광훈 목사의 생각을 따르고 그와의 관계를 끊지 못하겠다면 전광훈당으로 가서 경선을 치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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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B조 후보들 왼쪽부터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 (사진=연합뉴스) |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측도 이날 "이제는 선택할 때"라면서 "윤석열, 전광훈의 당입니까 아니면 국민의힘 입니까"라며 불편해했다.
한 후보 측 김종혁 특보단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권을 포기하고 한 줌 지지세력에 둘러싸인 극우정당입니까, 아니면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이명박 박근혜를 배출한, 잘못도 있고 과오도 있지만 대한민국의 주류 세력으로 나라를 이끌어 온 국민의힘입니까"라면서 비판했다.
한편 이날 한동훈, 홍준표, 나경원이 포함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B조의 토론이 예정된 만큼 전광훈 출마 이슈로 뜨거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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