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대상' 오세훈, 출마 하루 앞 '돌연' 불출마 선언 "비전 함께한 후보 돕겠다"

“기승전‘反이재명’ 넘어 약자 위해 헌신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저의 비전과 함께 하는 후보 도와 정권재창출에 매진"
▲ 20일, 검찰 압수수색에 입장 밝힌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6·3 대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시장은 “우리 당 누구도 윤석열 정부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책임 있는 사람의 결단이 절실한 때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비전과 함께 해주시는 후보는 마음을 다하여 도와 정권 재창출에 매진하겠다”며 특정 후보 지지선언에 대한 여지를 열어뒀다.

오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 기자회견에서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탄핵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정이 중단되고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통렬히 반성하며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 누구도 윤석열 정부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당정 간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국민을 불안하게 한 책임, 국민의 온도를 체감하지 못하고 민심을 오독한 책임은 한 사람이 아닌 우리 모두 나눠 가져야 할 부채”라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이 선고되고 조기 대선이 현실화한 무렵부터 무거운 돌덩이를 가슴에 얹은 마음으로 몇 날 며칠간 밤잠을 이루지 못한 채 고민을 거듭했다”며 “결국 국가 번영과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보수의 소명을 품고 대선에 나서기로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국민이 다시 보수에 국정을 책임질 기회를 주시려면 책임 있는 사람의 결단이 절실한 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저는 출마의 기회를 내려놓지만 당과 후보들에게는 딱 한 가지만 요청드린다”며 “다시 성장과 더불어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의 핵심 어젠다로 내걸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 당이 부자와 기득권의 편이라는 낙인을 극복하고 뒤처진 분들과 함께 걷는 정당으로 거듭난 후에야 비로소 우리는 국민께 다시 우리를 믿어달라고 간곡히 호소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기승전 ‘反이재명’을 넘어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해 대선을 치러야 비로소 국민의 화가 녹아내리고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라며 “이러한 저의 비전과 함께 해주시는 후보는 마음을 다하여 도와 정권 재창출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오 시장은 13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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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04-12 11: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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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깜장왕눈이 님 2025-04-14 09:45:13
    하나같이 쓰레기들...
  • WINWIN님 2025-04-12 18:38:45
    콜검과 모종의 딜을 한것 같은데
  • 감동예찬 t.s님 2025-04-12 18:34:59
    ㅋㅋㅋㅋㅋㅋ 쫄리긴 했나보네요
  • 밤바다님 2025-04-12 15:21:48
    됐고
    명태균 때문이라는 거 다 아는데 수사나 잘 받아라
    글구 국민의 화가 녹아내리게 하려면 저 위의 극우내란범죄자들이 후보로 나오지않아야하고
    위헌 정당인 극우내란공범당의 해산만이 답이다
  • Tiger IZ 님 2025-04-12 12:09:48
    세훈아 니말대로라면
    니들당이 후보를 내면 안되지 이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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