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상복 입고 전쟁 선언 “정권 끌어내리자”...이 대통령 면전에 "범죄자 왔다"

이재명 첫 시정연설 날, 국힘은 상복 차림 침묵시위·보이콧
장동혁 “이제 전쟁”...정치보복 규탄 외치며 본회의장 비워
추경호 “불체포특권 포기”...“정치적 꿰맞추기 수사” 주장
▲ 국민의힘 의원들이 4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이 열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은 채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등을 규탄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2025.11.4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는 동안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비우고 상복 차림으로 로텐더홀에서 침묵시위를 벌였다. 전날 조은석 특검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한 항의였다. 그러나 대통령이 ‘AI시대의 첫 예산’을 설명하는 사이, 야당은 “이제 전쟁”을 외치며 정쟁의 벽을 다시 높였다.

추경호 의원은 이날 “불체포 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며 “특검 수사가 민주당의 주문에 맞춘 꿰맞추기 작업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적 접근이 의심스럽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특검은 “공모 관계가 충분히 소명됐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시정연설 보이콧을 공식 결정했다. 의원들은 검은 양복·넥타이·마스크를 착용한 채 ‘정치탄압 규탄’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장동혁 대표는 “이제 전쟁이다.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릴 때가 왔다”며 “이번이 마지막 시정연설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 역시 “야당을 내란 세력으로 몰아 해산시키려는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피켓시위를 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앞을 지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내란특검팀의 영장청구에 반발하며 야당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2025.11.4 (사진=연합뉴스)

 

일부 의원들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정신 차려라”, “의장이 뭐 하는 거냐”고 고성을 질렀고, 대통령에게는 “재판받으라”, "범죄자 왔다" 등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고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잠시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곧바로 본회의장으로 향했다. 민주당 의석은 환호와 박수로 가득 찼지만, 전체 의석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야당석은 텅 비어 있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이 낸 728조 원의 예산,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며 AI·국방·복지 예산을 핵심으로 한 ‘AI시대 예산’을 설명했다. 그러나 야당은 상복을 입고 시정연설을 보이콧하며 국민의 대표로서 민생 논의의 책무 대신 정치투쟁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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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 기자
  • 이종원 기자 / 2025-11-04 11:25:19
  • 시사타파뉴스 이종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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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밤바다님 2025-11-04 14:27:36
    단 5 개월만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 높이며 핵잠수함건조 승인으로 우리 나라의 안보와 자주국방을 이끌어 낸
    완전 대단하고 훌륭한 우리 이재명 국민대통령님과 국민주권정부인데
    알콜중독자와 콜걸이 대한민국을 망치는 동안 지들 이익만을 쫓으며 입꾹했던 매국 극우내란공범당 주제에 국민들의 뜻에 반하는 짓들을 한다면 국민들이 절대로 가만히 있지않을 테니
    어림없는 수작 그만 두고 빵에 가기 싫으면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협조해라
  • 윤지송님 2025-11-04 13:37:07
    내란 매국당 놈들은 일다 감옥에 가두고 가담여부를 수사해서 풀어줘야 하는데.
    어차피 해산이 아닌 적극적으로 해산 검토 해서 날렸으면.
  • 깜장왕눈이 님 2025-11-04 11:41:08
    내란좀비들아 그래 전쟁하자. 지난 겨울에 이미 네놈들은 진짜로 총을 겨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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