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출입 통제로 의총 장소 변경...비서실장과 계엄 해제 촉구"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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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12월 3일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계엄 당일 원내대응상황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한 기자회견에서 비상계엄 사전 인지와 관련해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지난해 12월 2일 국회 상황과 관련해 전국 도당에 전달했던 '탄핵남발 방탄폭거 규탄대회' 참석 협조 문건을 들고 설명하고 있다. 2025.9.4 (사진=연합뉴스) |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이 계엄 사전 인지 및 해제 표결 방해 의혹에 대해 4일 "전혀 사실이 아니며 근거 없는 정치 공작"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의 주장은 "국민의힘에 대한 정치 탄압을 위한 날조된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계엄 몰랐다"…4일 규탄대회 추진 근거 제시
추 전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사전 인지 의혹에 대해 "저 포함 국민의힘 의원 누구도 사전에 비상계엄을 몰랐다"고 강조했다. 그는 12월 2일 의원총회에서 4일 민주당 규탄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던 점을 증거로 제시하며, 계엄을 알았다면 대규모 집회를 추진할 리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12월 4일 전국 단위 대규모 집회를 추진했다는 것은 계엄을 사전에 인지했거나 또는 공모했다는 가설조차 성립되지 않는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지난해 3월부터 계엄 인지' 주장에 대해 "소설이나 억측에 불과하다"며 증거 제시를 요구하고, "민주당의 하명수사, 정치특검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비판했다.
의총 장소 변경, "국회 출입 통제 때문" 해명
추 전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며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최초 의원총회 소집 장소는 국회였으나, 경찰의 국회 출입 통제로 인해 불가피하게 당사로 장소를 변경한 것이라고 밝혔다.
1차 변경은 최고위원회의 장소가 국회에서 당사로 바뀌었기 때문이었고, 다시 국회로 옮긴 것은 국회 출입 통제가 완화되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당사로 재차 변경된 것은 "국회에 들어오지 못한 의원들에 대한 임시 집결 장소의 의미"였다며 제대로 된 의원총회를 개최하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비서실장과 계엄 해제 촉구...윤 전 대통령은 미안함 표해"
계엄 당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및 홍철호 전 정무수석과의 통화는 상황 파악을 위한 것이었으며 표결 관련 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4일 오전 2시 58분경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국회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정부에 도착했음을 확인하고 신속한 해제 조치를 촉구했다고 밝히며, 계엄 해제를 막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서는 "간단한 담화 내용을 설명해주시고 '미리 여당 원내대표에게 알리지 못했다', '말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취지"였다고 전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근거 없는 정치 공작에 불과하다"고 재차 강조하며, 특검 조사가 있을 경우 당당하게 수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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