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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원(사진=연합뉴스) |
감사원이 파행 논란을 빚었던 제25회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유치 및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추진실태' 실지(현장) 감사를 오는 11월 17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대회 종료 직후 감사 준비 단계에 착수해 관계 기관에서 기초 자료를 수집하고 전문가 의견을 받아온 감사원은 여성가족부와 전북도청에 감사 공간을 마련, 관련 자료 등을 살펴보며 대회 유치부터 준비 과정, 대회 운영과 폐영에 이르기까지 대회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감사는 여성가족부 감사를 담당해 온 감사원 사회복지감사국 사회복지2과가 주도한다. 대회의 주무부처 여가부의 관리·감독 부실 여부, 잼버리 조직위원회 예산 사용처의 적절성 등을 살펴볼 전망이다.
감사원은 여가부와 전북도 공무원들이 잼버리 준비 활동을 명목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전라북도는 감사원 감사 착수 이후 잼버리 개최 경위와 예산 사용 현황, 인력 배치 등 대회 운영 전반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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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가족부의 잼버리 지원단 사무실(사진=연합뉴스) |
이번 실지감사 대상 기관은 대회 조직위원회, 조직위에 참여한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개최지 관할 지자체인 전북 부안군, 대회 부지 매립과 기반 시설 조성 등에 연관된 농림축산식품부, 새만금개발청 등으로 각 부처의 대회 지원 전반을 조정해 온 국무조정실도 포함됐다.
감사원은 “대회 유치부터 준비 과정, 대회 운영, 폐영까지 대회 전반에 대해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모든 유관기관과 문제점 등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구체적 감사 일정은 공유되지 않아 잘 알지 못한다”면서도 “감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새만금개발청은 “현재까지 청사에 감사반원이 도착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며 “관련 자료 요구 시 제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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