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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 수습작업 (사진=연합뉴스) |
무안항공 사고 여객기는 조류 충돌 경고 후 1분 만에 조난 신호인 '메이데이'를 요청했
었고, 이후 5분 만에 외벽에 충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29일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 국제 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제주 항공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 국제공항으로 입국하던 제주 항공
7C 2216편으로, 승객과 승무원 등 181명을 태우고 있었다.
항공 안전을 총괄하는 주무 부처인 국토 교통부는 12월 29일 오후 과천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무안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 하였다.
브리핑을 맡은 주종완 항공 정책 실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 오전 8시57분경, 무안 국제공항 관제탑은 사고기에 조류 충돌을 경고했었고, 이어 1분 후인 ▴8시 58분에 사고기 기장이 메이데이를 요청 후 ▴ 5분 만에 외벽에 충돌 하였다고 발표 하였다. 이후 사고 항공기는 ▴ 오전 9시께 19활주로 방향으로 긴박하게 착륙을 시도했고, ▴ 3분 후인 9시3분께 랜딩기어 없이 착륙을 시도하려다다 결국 충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가 활주로 1번방향으로 착륙을 시도하다 관제탑에서 조류 충돌 주의 경보를 주자 얼마 안 있다가 조종사가 메이데이를 선언했다"며 "그 당시 관제탑에서 활주로 반대 방향으로 착륙 허가를 해주어서 조종사가 수용하고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지나서 담벼락으로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에서는 "현재 비행기록장치는 사고조사위원회가 수거했다"며 "음성기록장치는 현장 상황 따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짧은 활주로가 사고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2천800m거리는 그전에도 항공기 운항을했고, 활주로 길이가 충분치 않아 사고 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사상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선 "동체착륙으로 불이 났고, 그 뒤에 소방 당국이 바로 출동했다"며 "원인은 다시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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