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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트만 남은 잼버리 야영장 (사진=연합뉴스)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주최 측인 세계스카우트연맹이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대원들이 야영지를 벗어나 타 시도 대학 기숙사 등으로 숙영지를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7일 잼버리 조직위는 야영지 내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피시킬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온열질환자 속출, 성범죄 발생 등 각종 악재를 겨우 버텨내는가 싶었지만, 태풍으로 인한 안전 우려에 야영지에서 아예 철수하게 된 것이다.
강한 폭우를 동반한 태풍이 불어올 경우 야영지 내 숙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조직위와 정부 부처는 이날 오전부터 도내 전북대, 우석대, 원광대, 군산대와 숙박시설 등에 최대 수용 인원 등을 문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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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에 참여한 대원들 (사진-연합뉴스) |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것으로 예정됐던 K팝 공연의 개최지도 태풍 여파로 서울 등 타지역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커졌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전주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K팝 콘서트의 최종 개최지를 바꿀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K팝 콘서트는 6일 밤 새만금 영지 내 대집회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 우려에 따라 시간과 장소가 이미 한 차례 조정된 바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정규 2게임이 진행될 예정이던 K리그 측에 상의도 없이 통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논란이 일었다.
특히나 축구 경기에 맞춰 잔디를 관리중이던 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진행할 경우 그라운드 상태가 망쳐질 것을 우려한 K리그 팬들의 원성이 높았다.
이로 인해 폐막때까지 태풍권의 영향에 놓이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서울, 수도권으로 지역 자체를 옮겨 진행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라지만 컨트롤타워의 부재가 지금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은 "태풍과 관련해서 회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어제부터 관계 장관들과 '플랜B' 논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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