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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교수의 저서 2권 (출판사 홈페이지 화면 캡쳐) |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24일 오후 5시 대구 중구 '쎄라비 음악다방'에서 열기로 했던 '희망은 한 마리 새' 북 콘서트를 취소했다.
정 전 교수는 18일 "두 권의 책 발간 후 지역 독립책방에서 비공개로 소규모 독자와의 모임을 갖고자 했지만 언론보도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했다"며 "이에 모임을 연기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이 행사는 보리출판사와 심심잡화점&심심책방이 공동으로 기획한 행사로 사전 참가 신청자만 참석가능한 소규모 행사로 기획됐다.
그러나 정 전 교수가 가석방 된 이후 첫 공개 행사인데다, 최근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하여 메시지가 나올 것을 기대하는 정치권의 시선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정 전 교수는 "추후 상황이 달라지면 모임을 다시 마련하겠다"면서 "책을 사주신 독자들께 감사 인사 올린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한편, 정 전 교수의 신간 '희망은 한 마리 새'는 엘리자베스 1세 시대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영시 61편을 담은 시선집이다.
작년 11월 출간된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는 1152일간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됐던 정 전교수가 옥중에서 쓴 글을 엮은 책으로, 출판사는 "고통과 시련 속에서 길어올린 성찰과 깨달음"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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