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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웹툰의 한장면 (사진=연합뉴스) |
군이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에서 철거하고 백선엽 장군의 흉상을 대신 세우려 한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5년만에 고(故) 백선엽 장군의 웹툰이 다시 게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육사는 백 장군을 주인공으로 한 '내가 물러서면 나를 쏴라'로 2016년 5월부터 9월까지 30회에 걸쳐 육사 홈페이지에 연재됐으나, 2018년 2월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당시에는 육사가 백 전 장군의 친일 행적이 논란이 되며 사라진 것인데 윤석열 정부의 기조에 맞춰 약 5년 5개월 만인 지난 달 25일 육사 홈페이지에 이 웹툰이 다시 게재됐다.
이날은 국가보훈부가 백 장군의 현충원 안장 기록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를 삭제한 다음 날이다.
29일 육군은 "2018년 육사 인터넷 홈페이지 구성과 배치, 서버 용량 등을 고려해 게시물을 내렸다가 이후 홈페이지 서버 용량 증가 및 개선 과정 등을 거쳐 지난 7월 과거 제작된 웹툰을 다시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웹툰 재탑재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백선엽 장군 흉상 설치 주장과는 별개의 사안으로서 이와 연관 짓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육군은 기술적인 문제라고 해명했지만 '변명'으로 보이는게 사실이다.
정권이 바뀌고 백 장군의 6·25 전쟁 영웅 면모를 부각시키길 원하는 상황에서 '백선엽 띄우기'에 동조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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