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연, 이재명 공개 지지 "尹 파면, 끝 아냐"...5.18 회상하며 울컥

▲ 배우 김가연 (출처=유튜브)

 

방송인 김가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김가연은 30일 충청북도 충주시 충주체육관 시계탑광장에서 열린 이 후보 유세 현장에서 “1980년 5월 18일, 난 광주에 있었다. 광주는 내 고향이다. 54년간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며 많은 대통령을 봤다”며, “1980년 아홉 살에 겪지 말아야 할 일을 겪었다. 계엄령이 선포됐고, 무고한 시민이 희생됐다”고 과거 신군부의 폭거를 거론했다. 

이어 “제가 살아가는 동안 앞으로 절대 계엄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 믿고 있었다. 그런데 작년 12월 3일 말도 안 되는 계엄이 선포됐다”고 말했다.

김가연은 “그때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 엄마가 ‘밖에 나가면 절대 안 된다’고 해 집 옥상에서 동생과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광주민주항쟁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동생이 열이 심해 엄마가 옆 동네 소아과에 데려갔다. 그때 법원 앞 광장에서 하얀 천에 덮인 이들을 봤다. 처음엔 사람인 줄 몰랐다. 엄마는 ‘벽을 잡고 앞만 보고 걸어라. 절대 봐선 안 된다’고 했다. 호기심 많은 아홉 살 소녀가 곁눈질로 본 것은 피와 흙이 묻은 발이었다”며 울먹였다.

또한 “당시 우리는 폭도라고 내몰렸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할 수 없었다”며 “그분들의 희생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발전했고, 평화롭게 살 수 있었다”고 했다.

 

▲ 김가연-임요환 부부 (사진=연합뉴스)

 

김가연은 “여러분, 12월 3일 이후 어떤 마음으로 사셨냐”며 “단순히 그(윤석열)가 파면됐다고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느냐. 그렇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사전투표를 하러 갔는데 한 청년이 ‘내 한 표로 그를 작살 낼 수 있다는 게 설렌다’고 해 정말 기뻤다. 우리나라 모든 청년들에겐 갈라치기 따위는 허용되지 않는 민주주의가 살아있다”고 덧붙였다.

김가연은 “내가 이재명을 지지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잘 해낼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라면서 “그들은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기름막과 같은 존재다. 걷어도 다시 나오고 또 나오는 기름막 같은 존재를 완벽히 제거해주길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김가연은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에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며 지지 선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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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05-31 08: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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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밤바다님 2025-05-31 22:08:56
    술뚱내란외환수괴자가 계엄으로 친위 쿠데타를 일으켰기 때문에 지금도 내란세력이 끊임없이 활동하고 있어서
    그 내란세력들을 내란특검으로 확실하게 싹 다 밝혀내서 심판하고 반드시 단죄까지 해야만
    또 다른 내란을 일으킬 생각을 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격공합니다
    바른 인성을 지니신 김가연 배우님 밝은 미래를 응원합니다
  • WINWIN님 2025-05-31 17:48:09
    어린 나이에 참혹한 현장을 직접 목격했으니 ㅠㅠ
  • 깜장왕눈이 님 2025-05-31 17:13:09
    큰 아픔을 가슴에 뭍고 지금까지 견뎌내셨군요.
  • 만다라님 2025-05-31 10:54:37
    그 어린나이에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엇으니 충격이 크셧을듯
    국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학살하고 총으로 죽이려한 내란범들은 죗값을 치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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