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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사 하는 강기정 광주시장 (사진=연합뉴스) |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맞서 민주화를 외치다 산화한 시민군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27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엄수됐다.
5·18 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행사위)는 이날 5·18 공로자회와 '민주주의여 부활하라'라는 주제로 제44주년 5·18 민중항쟁 부활제를 열었다.
강기정 광주시장, 양재혁 5·18 유족회 회장, 윤남식 공로자회 회장, 하성일 광주지방보훈청장,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오월 영령의 넋을 기렸다.
금남로 일대 상여·만장 행진은 국가보훈부 감사에서 오월 단체의 인건비 횡령 정황 등이 적발돼 올해는 열리지 않았다.
대신 사전 공연으로 나빌레라무용단의 씻김굿 공연·이영애 광주시 무형문화재의 판소리·김서희 한세대 교수의 성악 독창 등이 이어졌다.
본 행사에서는 김준태 시인의 헌시 낭독·오월어머니집 회원들의 '5월, 기다림' 합창·추모사 낭독·참석자 전원의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추모사에서 "5월 27일 새벽 전남도청을 지켰던 열사들이 염원한 민주주의가 떠오른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아 흔들리지 않은 민주주의의 뿌리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미경 행사위 상임 위원장은 "44주년 기념행사의 마지막인 부활제를 오월 공법단체와 함께 열게 됐다"며 "지금처럼 5·18 단체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시민들에게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부활제는 5·18 당시 산화한 영령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고자 1984년부터 매년 최후의 항전이 있었던 5월 2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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