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사과하라”는 혁신당에 국힘 ‘배 선물’ 역공…제사상으로 돌아온 반격

▲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이 조국혁신당에 보낸 배 선물세트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 사이의 ‘상징 전쟁’이 사과·배·제사상으로 이어지며 정치적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사무처노동조합은 12일 조국혁신당에 과일 ‘배 선물세트’를 보내며 “입시 비리, 성 비위 절연! 2배 이상의 속도를 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배는 조국혁신당이 앞서 국민의힘에 ‘내란 사과·극우 절연’을 요구하며 보낸 사과 세트에 대한 맞대응이다.

노조는 보도자료에서 “입시 비리 내로남불, 성 비위 절연 촉구의 의미를 담았다”며 조국 대표와 혁신당을 비판하는 기사들을 함께 언급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9일 조국 대표 취임 예방에 대한 답례로 국민의힘에 사과 상자를 보내며 “‘내란 사과, 극우 절연! 용기를 기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를 즉시 반송했다. 

 

▲ 조국혁신당이 차린 국민의힘 제사상 (사진=연합뉴스)

이에 조국혁신당은 12일 배를 반송하지 않고 오히려 ‘극우 본당의 명복을 빈다’는 의미의 제사상을 차려 응수했다. 혁신당 공보국은 “사과를 되돌려 보낸 것은 장동혁 대표의 ‘토론 거부에 대한 사과’로 이해하겠다”며 “내란의 완전한 청산과 국민의힘 제로를 위해 더 뛰겠다”고 밝혔다.

두 당의 충돌은 10일에도 이어졌다. 조국혁신당 박찬규 부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사과 상자를 반송한 데 대해 “내란 사과 요구를 거부한 것”이라며 “김건희씨의 ‘개 사과’를 연상시키는 행태”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처럼 정치권은 ‘사과—배—제사상’으로 이어지는 상징적 공방을 통해 내란 책임, 극우 절연, 입시비리·성비위 논란 등 각자의 공격 포인트를 극대화하며 대립이 더욱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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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12-13 12: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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