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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는 국민의힘 전국 순회 장외집회에서 김민수 최고위원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5.12.7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이 12·3 불법계엄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었던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을 향해 “즉각 사살해도 되는 것”이라고 발언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11일 TV조선 유튜브 채널 ‘엄튜브’에 출연해, 계엄군의 총기를 붙들고 항의하는 안 부대변인의 장면을 두고 “군인에게서 총기를 뺏는다는 것은 사실상 즉각 사살해도 되는 것”이라며 ‘총기 탈취’라고 주장했다.
그는 “군인들이 총알도 없고 제압 의지도 없는데 오히려 (안 부대변인이) 다가가 잡고 흔든다”며 마치 안 부대변인이 계엄군을 위협한 것처럼 묘사했다.
이어 안 부대변인의 복장과 외모까지 문제 삼으며 “가죽 재킷에 여전사처럼 보이려고 한 것 아니냐”, “풀 메이크업하고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것 같다”는 발언도 서슴지 않아 비판을 자초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계엄 당일 조작된 자료가 얼마나 많은지 확인해야 한다”며 “증언과 증거 수집 과정도 오염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관련 영상은 다수 언론의 촬영 장면과 현장 기록으로 확인된 바 있으며, ‘총기 탈취’ 프레임 역시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는 김 최고위원의 발언을 두고 “계엄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는 책임 회피 프레임”, 사람을 향해 ‘즉각 사살’ 발언을 하는 것은 도를 넘은 망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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