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환영식·브라질 바비큐 만찬 이어 ‘치맥 회동’까지 진행
축구 유니폼·전태일 평전 등 맞춤형 선물로 상징성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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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6.2.23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브라질 대통령을 ‘영원한 동지’로 칭하며 최고 수준의 의전을 제공했다.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국빈 만찬에 이어 ‘치맥 회동’까지 이어지는 친교 일정으로 양국 관계의 상징성을 부각했다.
이재명은 이날 오전 청와대 대정원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를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차량에서 내린 직후 양팔을 벌려 포옹했고, 약 5초간 어깨를 두드리며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환영식에 앞서 SNS에 “빨리 만나고 싶다. 나의 영원한 동지 룰라 대통령님, 환영한다”고 적으며 각별한 친분을 드러냈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 3개월 만이다. 청와대는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와 유사한 규모의 의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취타대 70여 명을 포함한 전통의장대 280여 명, 어린이 환영단 25명이 참여해 대정원 환영식을 치렀다.
만찬은 ‘브라질 바비큐’…마무리는 ‘치맥 회동’
국빈 만찬에는 브라질과 한국의 식문화를 결합한 메뉴가 마련됐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에 출연한 유용욱 셰프가 브라질식 소고기 꼬치 요리에서 착안한 바비큐를 선보였고, 브라질 망고와 동해안 대게를 활용한 전채 요리도 올랐다. 건배주로는 브라질 국민 주류 카샤사를 활용한 칵테일이 제공됐다.
만찬 이후에는 부부 동반 ‘치맥 회동’이 이어졌다. 청와대는 “한국에 수입되는 닭고기의 약 80%가 브라질산”이라며, 브라질산 닭고기로 만든 치킨과 브라질 닭요리를 한국 생맥주와 함께 대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친교 일정 말미에는 룰라 대통령이 애호하는 브라질 시인 카를루스 드루몽 드 안드라지의 시 ‘손을 맞잡고’를 낭독하는 공연도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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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경 여사가 23일 청와대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함께 국빈 방한한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에게 맞춤전통한복을 선물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2.23 (사진=연합뉴스) |
축구·전태일 평전·화장품까지…맞춤형 선물
선물 선정에도 양 정상의 개인적 배경과 취향이 반영됐다. 노동운동가 출신이자 축구 애호가인 룰라 대통령에게는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과 전태일 열사의 영문 평전이 전달됐다. 또한 한국 화장품과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호작도도 포함됐다.
잔자 룰라 다 시우바 여사에게는 이름을 각인한 삼성 휴대전화와 미용기기, 한복 케이프가 증정됐다. 반려견 세 마리를 키우는 점을 고려해 반려동물용 갓도 준비됐다. 숙소에는 글루텐 프리 식성을 반영한 꽃송편 세트와 대통령 부부의 모습을 담은 드로잉 케이크가 ‘웰컴 선물’로 제공됐다.
이번 국빈 방한은 청와대 복귀 이후 첫 국빈 행사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양 정상은 포옹으로 시작해 치맥으로 마무리하는 친교 외교를 통해 정치적 연대와 문화적 교류를 동시에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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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2.23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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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국빈방한을 환영하는 뜻으로 숙소에 룰라 대통령 부부의 다정한 모습을 그린 케이크를 준비했다고 23일 전했다. 2026.2.23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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