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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인 관광객의 라오스 아동 성매매 실태 관련 정부 대응과 관련해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5.11.28 (사진=연합뉴스) |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일교의 민주당 로비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실명이 거론된 데 대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연락처도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이현영 전 통일교 부회장과의 1회 대면 기록은 있으나 “기억나지 않으며, 당시 통일교 인물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강 의원은 12일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짐 로저스의 대담 행사 사회를 맡았지만, 날짜·시간·섭외는 모두 이미 확정된 상태였고 저는 사회만 봤다”며 “대선 이후 그 일정이 통일교를 통해 들어온 것이라고 얼핏 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대선 캠프에서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유발 하라리 작가 등 해외 인사와의 대담을 기획·주도한 바 있다. 그는 “짐 로저스 대담은 이미 잡혀 있던 행사여서 기획을 한 것이 아니라 사회만 본 것”이라며 통일교 관련성을 부정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김건희 특검이 확보한 2022년 1월 윤영호 전 본부장의 통화 녹음에서 이현영 전 부회장이 “명단을 주시면 강선우 의원에게 넘기겠다”고 말한 내용이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통일교가 민주당 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며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휴대전화 주소록을 검색해보니 윤영호는 전혀 없었고, 이현영은 천주교 단체 회장으로 저장돼 있었다”며 “확인해보니 2022년 7월 말 의원회관에 이현영이 인사차 방문한 일정이 있었는데 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현영 전 부회장은 통일교가 설립한 비정부기구 ‘천주평화연합’ 한국회장을 지낸 바 있다.
강 의원은 이현영과의 실제 통화 여부에 대해 “통화 기록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주소록에 저장된 걸 보니 명함을 받은 것 같은데, 일정이 잡혀 있었다면 직원이 콜드콜(사전 접촉 없이 걸려온 전화)로 받은 뒤 배정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른 통일교 인사와 접촉한 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언론은 통일교 측이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와 미국 유력 인사의 대담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윤영호 전 본부장이 강 의원 이름을 언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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