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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설 연휴 이후 원내운영방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26.2.19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 “부동산 투기 세력의 대변인”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장 대표가 노모를 언급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을 공격한 데 대해 “정치적 방패로 가족까지 끌어들였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여야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망국적 부동산 투기 세력의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다”며 장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어머니를 정치 한복판에 소환하면서까지 ‘불로소득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모습이 애처롭다”고 직격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어 장 대표의 다주택 보유 문제를 거론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서울과 경기 등 무려 6채를 보유한 다주택자인 장 대표가 노모까지 끌어들여 자기방어에 나섰다”며 “정작 본인이 보유한 부동산을 처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이재명 대통령의 1주택을 두고 ‘50억 시세 차익’, ‘재건축 로또’라는 거짓 선동으로 시비를 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부동산 투기 옹호자의 적반하장이자 혹세무민”이라며 “공당 대표가 가짜뉴스의 진원지로 전락한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부동산 투기 세력에 대한 옹호를 중단하고,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입법 대응도 예고했다. 한 원내대표는 “부동산감독원 설치 등의 입법을 통해 정부의 부동산 안정 대책을 흔들림 없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다주택자 규제와 시장 관리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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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물을 마시며 목을 축이고 있다. 2026.2.19 (사진=연합뉴스) |
반면 장동혁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강하게 비판하며 맞불을 놓았다. 그는 “대통령 SNS에는 부동산뿐 아니라 환율, 물가, 일자리도 담겨야 한다”며 “무엇보다 대통령이 맨 앞에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는 관세”라고 주장했다.
특히 장 대표는 “야당 대표도 만나는 게 껄끄러우면 SNS로 소통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것도 껄끄러우면 SNS로라도 관세 협상을 잘해달라”고 말하며 외교·통상 대응을 문제 삼았다. 이어 “요즘 대통령 SNS에 온통 부동산만 담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북한 심기 살피기가 선을 넘고 있다”며 “국가 안보는 환심의 대상도, 협상의 대상도 아니다. 국민은 저자세도 고자세도 아닌 당당한 자세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장 대표의 발언이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정치적 공세에 치우쳐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다주택 보유 논란 속에서 부동산 정책 비판을 이어가는 것이 설득력을 떨어뜨린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야당 대표로서 책임 있는 정책 경쟁보다는 자극적인 발언으로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비판이 힘을 얻는 이유다.
결국 이번 논쟁은 단순한 발언 충돌을 넘어,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투기 억제 vs 시장 자유’ 프레임이 다시 전면에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여당은 시장 정상화와 투기 근절을 강조하고, 야당은 규제 중심 정책의 한계를 부각하는 가운데, 향후 입법 과정과 정책 효과를 둘러싼 충돌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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