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전달 정황 명확…지문 채취 필요 없어” 반박
통일교 청탁·뇌물 혐의 수사, 김건희 측 공세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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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정 출석한 김건희 (사진=연합뉴스) |
김건희가 자신에게 전달됐다는 6천만 원대 ‘그라프 목걸이’의 실사용자 DNA 감정을 법원에 요청했다. 특검이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진술을 근거로 “김건희에게 직접 전달됐다”고 주장하자, 김건희 측이 이를 부인하며 정면 대응에 나선 것이다.
7일 김건희 변호인단은 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목걸이 잠금장치 등에서 피부 접촉 흔적을 통해 DNA 검출이 가능하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 감정을 촉탁해달라”고 요청했다.
김건희 측은 “필요하다면 지문 외에도 표피세포·각질 등을 제공하겠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앞서 건진법사 전성배씨는 특검에서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 2개를 김건희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으며, 해당 물품을 특검에 자진 제출했다. 특검팀은 물품 일련번호와 사용 흔적이 일치한다고 밝히며 “이미 전달 정황이 뚜렷한데 지문 채취가 필요한가”라고 반박했다.
김건희는 전성배씨와 공모해 통일교 인사로부터 8천만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 상태다. 지난 5일에는 샤넬 가방 2개를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그라프 목걸이는 받은 적 없다”고 부인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번 감정 요청이 특검 수사 방향에 대한 방어용 ‘여론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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