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사무실 압수수색 진행, 내부 문서와 수사 지휘 자료 확보 중
1년 반 이상 수사 지연 원인·외압·은폐 정황 집중 조사, 필요시 관련자 소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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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동운 공수처장 (사진=연합뉴스) |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채상병 사건 수사 지연 의혹과 관련해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하고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이재승 공수처 차장과 사건 담당 주임검사도 함께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정민영 특검보는 15일 브리핑에서 “공수처가 사건 접수 이후 특검에 이첩하기 전까지 사건 처리 과정에서 직무를 유기한 혐의로 공수처장, 차장, 주임검사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수사관들을 공수처로 보내 내부 자료를 확보하며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8월 29일에 이어 두 번째다.
특검팀은 공수처가 2023년 8월 채상병 사건을 넘겨받고 1년 6개월 이상 실질적인 수사 성과를 내지 못한 배경을 집중 조사하고 있으며, 외압·은폐 정황이 있었는지와 지휘 체계 문제를 규명할 계획이다. 필요할 경우 관련자 소환 조사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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