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10월말 경주 APEC서 첫 회동 합의…시진핑, 11년 만에 방한

미중 정상 통화에서 무역·우크라 전쟁·틱톡 매각 논의
트럼프·시진핑, 10월 말 한국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회동 합의
무역·우크라 전쟁·틱톡 매각 등 현안 논의, 내년 초 트럼프 방중 예정
▲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동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2019년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 이후 6년 만의 미중 정상 직접 대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시 주석과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하고, 시 주석도 적절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APEC 정상회의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된다. 시 주석의 방한은 2014년 7월 이후 11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성사될 경우, 2017년 11월 이후 8년 만의 미국 대통령 방중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무역, 펜타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종식 필요성, 틱톡 매각 승인 등 다양한 현안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내 틱톡 매각과 관련해 “중국 측이 기업의 자율성을 존중한 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 정부는 기업의 의사를 존중한다”며 “시장 규칙과 법률에 기반한 합리적 해결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은 중국 기업의 대미 투자에 공정하고 차별 없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무역 갈등에 대해 “양국 협상이 윈-윈 결과를 낳아야 한다”며 “일방적 무역 제한은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중미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동맹이었던 만큼 상호 존중과 협력 공영의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주 APEC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정상 간 첫 대면이라는 점에서 세계 경제·안보의 향배를 가를 주요 외교 이벤트로 평가된다. 양자 회동이 정식 정상회담으로 격상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사타파뉴스
  • 시사타파뉴스 / 2025-09-20 09:20:42
  • 시사타파뉴스
카톡 기사보내기 https://m.sstpnews.com/news/view/1065572442808969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대화방에서 붙여넣기 하세요.

뉴스댓글 >

댓글 0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시사타파 뉴스 회원이 되어주세요.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진실 전달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