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동혁 필리버스터 격려…“지금은 함께 싸워야 할 때”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장동혁 의원이 나가는 사이 미소를 짓고 있다. 2024.12.11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반대하며 24시간 필리버스터를 진행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당내 갈등을 겪어온 두 사람 사이에서 나온 발언인 만큼 정치권에서는 보수 진영 내 기류 변화를 둘러싼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 전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우리 당 장동혁 대표가 위헌적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막기 위해 장장 24시간 동안 혼신의 힘을 쏟아냈다”며 “노고가 많으셨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기어이 국민과 언론의 입을 틀어막는 허위조작정보 근절법까지 강행 통과시켰다”며 “민주당의 폭거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모두 함께 싸우고 지켜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의 게시글 2025.12.24 (출처=한동훈 페이스북)

장 대표는 전날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수정안에 반대하며 24시간 동안 필리버스터를 이어가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제1야당 대표가 직접 필리버스터 연단에 오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해당 법안 수정안은 같은 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의 이번 발언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 전 대표와 장 대표는 과거 정치적 동지로 불렸으나, 지난해 윤석열 탄핵 국면을 기점으로 노선이 갈라지며 갈등을 겪어왔다. 이후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한 전 대표를 겨냥한 ‘당원 게시판 논란 재조사’에 착수하면서 갈등은 더욱 심화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전 대표가 장 대표를 공개적으로 추켜세운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이를 두고 “보수 진영 결집을 염두에 둔 메시지”라고 해석하는 반면, 윤석열 탄핵을 끝까지 반대했던 장 대표의 정치적 기반을 고려할 때 실질적 연대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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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12-24 22: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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