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석열 석방·부정선거' 깃발 휘날리며,…“이재명 끝내야""민주당 놈들”

대구 장외집회서 “이재명 끝내야” 등 원색적 발언 쏟아내며 정부·여당 맹공
현장 곳곳에 ‘윤석열 석방’ ‘부정선거’ 깃발...극우 세력과 함께
민주당 “대선 불복·내란 옹호” 맹비판...국힘 내부서도 “황교안 시즌2” 우려 제기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21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에 참가해 여당 규탄 피켓을 들고 있다. 2025.9.21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1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집회 현장은 “민주당 놈들” “이재명은 대통령 아니다” 같은 막말이 난무하며 정치적 중립성을 상실한 선동장이 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보수의 심장’ 대구서 5년 8개월 만에 장외투쟁...극우 세력 집결


국민의힘은 이날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를 개최하며 7만 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대표는 “대한민국은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한 나라가 됐다”며 “5개 재판을 속히 속개시켜 이재명을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범죄자 주권 정부냐”라고 비아냥댔고, 신동욱 최고위원은 “저 민주당 놈들이 여러분을 묻어버린다”며 막말을 퍼부었다.

현장에는 ‘윤 대통령을 석방하라’ ‘STOP THE STEAL(부정선거)’ 등 극단적 구호가 담긴 깃발이 나부꼈다. 당은 “집회 성격에 맞지 않는 피켓·깃발은 금지”라고 공지했지만, 강성 유튜버와 시위자들이 가세하며 현장을 장악했다. ‘윤어게인’ 깃발까지 등장하자 “국민의힘이 스스로 극우 세력에 종속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1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21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시민사회 “대선 불복·내란 선동” 맹폭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국힘의 장외집회는 대선 불복이자 내란 옹호 세력의 투정”이라고 직격했다. 시민단체들도 “정치적 책임을 다해야 할 제1야당이 거리에서 막말과 음모론으로 결집하는 것은 민주주의 퇴행”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집회 분위기는 정책 대안보다는 ‘이재명 퇴진’ 구호와 전직 대통령 석방 요구로 점철돼 있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려가 터져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이 구호로는 중도층 설득이 어렵다”며 “민심과 동떨어진 강성 집회는 황교안 전 대표 시절의 실패를 반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오는 27일 서울에서 2차 장외집회를 검토하며 ‘투쟁 직진’을 예고한 상태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시사타파뉴스 / 2025-09-21 19:12:14
카톡 기사보내기 https://m.sstpnews.com/news/view/1065607933466665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대화방에서 붙여넣기 하세요.

뉴스댓글 >

댓글 1

  • 밤바다님 2025-09-21 19:58:44
    매국노 사이비 극우내란공범당은 술뚱내란외환수괴자부부와 함께 반드시 궤멸로 사라질 거다!!!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시사타파 뉴스 회원이 되어주세요.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진실 전달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