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 묻자 "오늘 다 다닐 수 없어 몇 분만 참배"
- 김용태 선대위원장 홀로 참배 "수사외압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
▲ 12일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 참배하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선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국립 대전현충원을 찾았으나 연평해전·천안함 사건 순직자 등만 참배하고, 해병대원 채수근 상병 묘에는 참배하지 않았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1시30분경 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분향하고 방명록을 썼다. 이후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서는 최형섭 과학기술처 장관, 김성환 시사만화가, 김만제 경제기획원 장관, 이만섭 국회의장 묘 등을 참배하고, 한필순 한국원자력 연구소장의 묘에 헌화했다. 제2연평해전 전사자의 묘, 천안함46용사의 묘역에도 헌화했다.
그러나 제2연평해전 전사자의 묘역 인근의 채 상병 묘에는 참배하지 않고 발길을 돌렸다.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김 후보는 채 상병 묘에 왜 참배하지 않았는지 질문이 나오자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채상병 묘역은 어디?” 등의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옆에서 김용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연평해전 묘역 옆에”라고 말하자 고개를 끄덕이고 답변을 했다.
김 후보는 “오늘 다 다닐 수가 없다. 특별 참배한 묘역은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을 처음 시작하신 원자력의 태두이신 두 분의 묘소와 서해수호나 국토수호를 위해 순국하신 대표적인 천안함, 연평해전 묘역을 몇 분만 참배했다”고 말했다. 이어 “ 다 일일이 참배하지 못한 것은 죄송스럽다. 현충탑에 대표 참배하는 것으로 갈음하고 특별하게 몇 분만 참배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자리를 떠난 뒤 김 선대위원장이 채 상병 묘를 혼자 참배했다. 참배 후 김 선대위원장은 “안타깝게도 아직도 그간의 수사 외압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있었던 일을 사과드리고, 앞으로 저희 국민의힘이 이 수사 외압을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